대우건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맡는다...서울시와 협약

2023-03-27 14:58
석관동~청담동 구간, 연장10.1km 왕복4차선 대심도 터널 건설공사
동부간선도로 상습정체 해소…서울 동북권 중추 교통로 역할 기대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에서 대치동을 연결하는 12.2㎞ 구간에 대한 지하화도로 건설사업이 올 하반기 중 착공한다. 준공 시점은 2028년으로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 시간이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서울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는 9874억원이다.

동부간선도로는 경기 의정부시 상촌IC부터 송파구 장지동 복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약 40㎞에 이르는 간선도로로 지난 30여 년간 동북권 지역 중추 교통로로 운영됐다. 그러나 상습적인 교통정체와 중랑천 침수로 강북구간 도로가 통제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2012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을 위해 2015년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외 7개 업체)을 구성했고 2019년 민자적격성조사(KDI PIMAC)를 거쳐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 공사기간은 5년이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을 민자사업(월릉~영동대로, 10.1㎞)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 2.1㎞)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구간 12.2㎞에 이르는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통해 월릉에서 대치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재정사업구간도 지난 1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외 4개 업체)이 수주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2015년 민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 사업에 대해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공간이 될 동부간선 지하도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