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외인 자금 유입 이어지며 이틀째 상승
2023-03-22 16:57
상하이 0.31%↑ 선전 0.61%↑ 창업판 0.20%↑ CSI300 0.43%↑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0.10포인트(0.31%), 69.68포인트(0.61%) 오른 3265.75, 11496.9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4.66포인트(0.20%) 오른 2341.92, 중국증시 벤치마크지수인 CSI300 지수는 17.06포인트(0.43%) 오른 3999.4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선전증시 각각 3825억, 5753억 위안으로 총 9578억 위안을 기록해 전일 대비 7% 가량 증가했다. 외국인 자금은 8거래일째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후구퉁(홍콩→상하이),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를 통해 각각 9.94억, 12.3억 위안씩 총 22.2억 위안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공상은행(601398.SH), 건설은행(601939.SH)이 1% 이상 오르는 등 은행, 에너지, 통신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하이크비전(002415.SZ)가 4%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기술주 강세 흐름이 계속되며 증시를 지지했다.
글로벌 증시 분위기가 다소 호전된 가운데 중국증시도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며 양호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은행권에 대한 추가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발 금융 위기 대응에 총력을 다하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 심리가 잦아드는 양상이다. 다만 내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도 드리우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국 현지 증권사 인허증권은 "단기적으로 볼 때 중국 A주는 여전히 변동을 거치며 상승하는 흐름에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내 경제 회복 상황과 정책 변화, A주 상장 기업들의 실적 회복 상황 및 자금 측면을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궈셩증권은 "최근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흐름이 다소 차별화됐지만 화요일 양 증시 모두 중요 저점에서 반등한 가운데 앞으로는 이전의 상하이 강세·선전 약세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22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48위안 내린 6.871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