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로 유명인들도 손실…샤론 스톤 "재산 절반 날려"

2023-03-19 11:12

샤론 스톤 [사진=EPA·연합뉴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인해 유명인들도 여럿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영화배우 샤론 스톤은 16일 여성암연구기금 주최 모금 행사에 참석해 최근 발생한 '은행 사건(banking thing)'으로 인해 재산의 절반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구체적으로 SVB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SVB 파산과 증시 변동 직후에 나온 발언이라고 페이지식스는 짚었다. 

앞서 지난주 SVB가 21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18억 달러의 손실이 있었다고 밝힌 후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국은 곧바로 SVB의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미 연방예금보호공사 등 연방 기관들이 공동으로 예금 전액 보장을 발표한 것을 비롯,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예금 안전을 확약하는 성명을 내는 등 미국 정부는 사태 진화에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이후 크레디트스위스 및 퍼스트리퍼블릭 등 다른 은행들도 파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풍파가 몰아쳤다.

이 와중에 SVB 사태로 손실을 본 유명인은 샤론 스톤 외에도 여럿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르카지에 따르면 미국의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인 폴 스지펄라는 트위터를 통해 오프라 윈프리는 SVB 사태로 인해 5억9000만 달러(약 7700억원)를 잃게 됐고, 영국 왕실에서 나온 해리-메건 부부 역시 수백만 달러를 잃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메건 부부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SVB 파산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는 루머들이 무성한 상태이다.

스지펄라는 이외에 할리우드의 주요 인사들과 억만장자들도 SVB 사태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SVB 구제를 원하는 것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