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식' 통해 미래 원자력 구상 밝혀

2023-03-16 17:05
경주 SMR․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확정...원자력 산업 추진 동력 얻어

2030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식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북도는 16일 경주 하이코(HICO)에서 이철우 도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및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대구대학교 등 원자력 유관 기관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정부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는 등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국정 과제에 맞춰 경북도의 미래 원자력 산업 구상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선포식에서는 원자력 주요 정책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선정이 확정된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조성 계획 등에 대해 경북 미래 원자력 구상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원자력 르네상스 실현의 기대감을 높였다.
 
경북도에는 국내 가동 원전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12기의 원전과 설계부터 건설·운영 및 폐기물을 담당하는 모든 기관이 위치하고 있어 원전의 전주기 운영이 가능한 국내 유일 지역이다.
 
경북도는 원자력의 ‘연구’, ‘산업’, ‘협력’이라는 3대 핵심 축을 통해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원자력 시장은 대형 원전에서 건설 단가가 저렴하고 수소 생산,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자로(SMR)로 급변하고 있다.
 
경주시에 조성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혁신원자력 연구 개발과 실증, 차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내 SMR 기술 개발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상용 원전과 고온 가스로(HTGR)를 활용한 수전해 청정수소의 대량생산체계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 수소 산업의 전진 기지가 된다.
 
또한 원자력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연구와 개발, 저장․운반․활용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 수소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세계적으로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원자력 정책 이슈 선점을 위해 ‘2023 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4월)’, ‘경북 원자력수소 포럼(6월)’, ‘한국원자력학회 추계학술대회(10월)’ 등을 순차적으로 개최해 원자력 산업의 교류와 협력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원자력 공동 캠퍼스 설립,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사업, 원전현장인력양성원 등을 통해 미래 원자력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을 이끌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제 경주 SMR·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되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까지 마련됐다”며, “오늘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를 통해 우리나라가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강국을 이루는데 경북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