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식] '똑똑한 버스'…경기도, 안산 대부도 똑버스 운행 外

2023-03-14 11:50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탑승 가능…상반기 94대 도입'

경기도 북부청사[사진=경기도 북부청]

경기도는 경기교통공사와 오는 21일부터 안산시 대부도 전역에서 '똑버스'를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똑버스'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란 의미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시범 운행한 뒤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차량은 11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 총 4대로, 매일 오전 7시~오후 9시 대부도 내에서 운행한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을 받고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 플랫폼 '똑타' 앱으로 호출과 결제할 수 있다.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산출해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된다.

승객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 1450원을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경기도는 앞선 2021년 12월부터 파주 운정‧교하지구에서 똑버스 시범 사업을 운행했다.

이 결과 이달까지 기준으로 승객 30만명을 수송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9개 시‧군에 96대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안산 대부도 4대를 시작으로 평택 고덕 15대, 고양 식사·고봉 7대, 화성 동탄 15대 및 향남, 5대, 수원 광교 10대, 하남 위례·감일 6대, 양주 옥정 10대 등이다.

남양주의 경우 오남·진접·수동·별내 등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고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로 호출할 수 있는 '유선콜' 기능도 추가해 농촌형 똑버스 14대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인치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안산 똑버스 운행으로 대부도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열악한 교통인프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안산을 시작으로 맞춤형 교통서비스인 똑버스 운행을 지속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시제품 제작 필요한 장비 이용하세요"
경기도는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에서 공동장비 활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가구 소공인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유일 가구디자이너 창작공간으로, 홈인테리아 실습교육장과 공구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슬라이딩쏘 등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목공 기계·장비뿐만 아니라 CNC라우터, 레이저 커팅기, 3D 프린터 등 각종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사업자 등록 후 7년 이내 1인 가구 공방 창업자 등 가구 공방 새싹 기업 대상으로 공동 기계 작업장과 사무공간을 지원하고, 기술·디자인 교육, 시제품 개발, 마케팅 등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천시 대진대와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 2곳에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상시종업원 10인 미만 가구제조업 소공인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펼친다.

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는 지난 2016~2022년 가구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통해 154명의 취·창업을 도왔다.
 
경기도, 내달까지 해빙기 지하 개발사업장 현장 자문
경기도가 해빙기를 맞아 다음 달까지 지하 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지하안전지킴이를 활용해 지하 개발사업장 47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자문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지하안전지킴이는 토질지질, 토목시공 등 지하 안전 관련 전문가 45명으로 구성됐다.

해빙기에 동결·융해 작용 반복 또는 느슨해진 절개지로 인한 지반 균열‧붕괴‧침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이다.

점검 대상은 10m 이상 굴착한 하남 미사지구 오피스텔 신축 공사, 파주 운정역 환승센터 지하차도 공사 등 13개 시‧군의 47개 지하 개발사업장이다.

지하안전법, 건설기술진흥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 관리, 지하 안전 평가 협의내용 이행 여부 등을 살피고, 개선점을 자문한다.

경기도는 지난 2020년부터 경기지하안전지킴이를 가동해 지하 개발사업장 170곳을 자문했고, 이 결과 도내 지반침하 건수가 2020년 47건에서 2021년 32건, 지난해 25건으로 감소했다.

강현일 경기도 건설안전기술과장은 "최근 지반침하 사고 등으로 지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안전한 지하 개발 사업이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자문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