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반도체 거점학교 6곳 운영…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

2023-03-14 10:00
서울형 마이스터고 내년까지 시범운영
블록체인 DID 기반 모바일 학생증 도입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거점학교를 올해부터 2025학년도까지 매년 2곳씩 총 6곳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서울 직업계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계획 후속조치 일환으로 반도체 거점학교를 운영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반도체 마이스터고 1곳도 새로 만든다. 조 교육감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한국폴리텍대 반도체 융합캠퍼스·나노종합기술원·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반도체 분야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교단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마이스터고도 선보인다. 서울형 마이스터고는 수준 높은 직업교육 역량을 가진 마이스터고 강점을 특성화고에 접목한 학교다. 반도체·디지털 등 신산업·신기술 교육 강화와 교육청이 개발하는 연차별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조 교육감은 "서울형 마이스터고는 학교별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 혁신으로 마이스터고 수준의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산·학·관 협력 체제 등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선도학교 20곳을 시범 운영한 뒤 2025학년도에 64개 특성화고를 서울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할 예정이다.

직업계고에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기반 모바일 학생증도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같은 학생증을 도입하는 건 전국 최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 중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완료하고 직업계고 10곳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이어 2학기에는 총 30곳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24학년도에 모든 직업계고에 전면 도입한다.

가칭 '인공지능(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에도 나선다. 조 교육감은 "기존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해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며 "급변하는 미래 산업사회에 전문화된 직업 수요에 맞는 진로직업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공모를 거쳐 선정한 새로운 서울직업교육 슬로건을 공개했다. 새 슬로건은 '하이잡 하이유'다. 하이잡(high-Job)은 '더 질 높은' 우수 취업처 확보와 성장 경로에 맞는 취업 매칭으로 '취업의 질을 향상한다'와 '미래를 잡는다-성취한다'는 뜻을, 하이유(high-Univ.)는 더 질 높은 직업교육으로 '전공 분야 동일계열 대학 진학을 지원한다'와 '진로 선택 주체는 너·서울학생'이란 의미를 각각 담고 있다.

조 교육감은 "더 질 높은 진로직업교육 정책은 급격한 기술 발달과 사회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서울 직업교육 체제 혁신을 이루겠다는 서울시교육청 의지"라며 "서울 학생들을 빠르게 변하는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재로 키우는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