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3타점' 이정후, 근육통으로 교체...4할 타율로 대회 마감

2023-03-13 21:06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3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한국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과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도중 가벼운 근육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정후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 중인 대회 1라운드 B조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깔끔한 중전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한국이 8-2로 앞선 3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이정후는 이후 대주자 박병호(KT 위즈)로 교체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정후가 베이스 러닝을 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근육통을 호소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에 나와 14타수 6안타 4득점 5타점 타율 0.429 OPS 1.071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는 포스팅 자격을 갖추기 때문에 이번 WBC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의 8강 진출 실패로 이정후의 MLB 쇼케이스도 아쉽게 막을 내렸다.

한국은 3회말 수비에서 박병호가 1루수로 들어가고 박해민이 이정후의 중견수 포지션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