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LF·KLPGA 겸하던 김정태 회장, AGLF는 사임
2023-03-13 09:22
"체력 문제, 일신상 사유"
KLPGA 총회 하루 앞두고 결정
KLPGA 총회 하루 앞두고 결정
AGLF 사무국은 13일 "김정태 회장이 AGLF 사무국에 사임 의사를 표했다. KLPGA 업무를 함께 하기에는 체력적인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신상의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AGLF는 2020년 초 창립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서다. 김 전 회장은 창립 발기인 중 한 명이자,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김 전 회장은 1년 뒤인 2021년 KLPGA 회장으로 취임했다.
문제의 발단은 2022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이다.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과 일정이 겹쳤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강원 정선군이 아닌 자카르타를 선택했다. AGLF 총회 참석 등의 이유로다. 총회에서 김 전 회장은 재신임받았다.
이후 KLPGA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불신임과 퇴진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날 사임으로 김 전 회장은 KLPGA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LPGA 총회를 하루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AGLF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물을 지명해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차기 회장은 오는 12월 시몬느아시아퍼시픽컵 기간 중 총회를 통해 선출된다.
KLPGA 총회는 14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