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현재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장 내부 기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10시 34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13일 오전 2시 10분에는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다. 대응 3단계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될 수 있다.

소방 당국은 3공장에서 시작한 불이 점차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장에는 장비 66대와 소방관 등 198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날 강풍으로 인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타이어 등이 타는 냄새가 인근 아파트 단지로 번져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 대피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

안봉호 대덕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연합뉴스에 "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타이어 등 물류 쪽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실종자나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