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이과생 52%…역대 최고치 기록할 듯"

2023-03-12 13:51
종로학원 분석…"통합수능·취업 유리 영향"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서울 경복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이과생 비율이 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11월 당시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본 교육청 학력평가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이과생 비율이 50%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여기에 재수생까지 포함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 중 이과생 최종 비율을 추정하면 52%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로학원은 2020학년도부터 11월 학력평가 사·과탐 응시자 수를 바탕으로 수능을 보는 이과생 비율을 추정해왔다. 그 결과 재수생이 합류하면 이 추정치보다 이과생 비율이 2%포인트 정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수능에서 이과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학년도까지 30%대 수준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사·과탐 비율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13학년도에 41.4%로 처음으로 40%대를 기록하고, 2023학년도에는 50.0%로 절반을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과 통합수능 등에서 이과생이 유리하고, 의약학계열 쏠림과 이과 중심 정부 육성정책 등이 더해져 이과 쏠림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문과는 학생 수 감소로 수능 고득점자 숫자는 줄고 합격선도 하락할 수 있다"며 "다만 문·이과 교차지원 유불리 등 변수가 있어 문과생 대입 예측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