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피해 고객 보상안 마련에 속도... '피해지원협의체' 첫 회의 진행
2023-03-12 10:28
협의체에 소비자 단체·학계·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 6인 위촉
피해 사례 분석·논의 거쳐 유형별 지원 기준과 정책 마련 목표
피해 사례 분석·논의 거쳐 유형별 지원 기준과 정책 마련 목표
12일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과 분산 서비스 거부(디도스) 공격 피해 지원책 마련을 위해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LG유플러스가 발표한 '종합 피해지원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이다. 협의체는 종료 기한을 별도로 정해 놓지 않고 고객별 유형에 따른 지원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지속된다.
협의체는 지난 9일 첫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협의체는 관련 협회·단체,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 6명과 LG유플러스 임원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김기홍 한국PC인터넷카페협동조합 이사장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박성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송지희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이은아 매일경제 논설위원 △한석현 서울YMCA시민중계실장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커뮤니케이션실장 △박성율 기업기반사업그룹장 △박찬승 홈니버스(Homeniverse)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향후 협의체는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오류로 인한 피해 사례들을 분석한다. 이후 구성원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기반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합리적인 지원 기준과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첫 회의에서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16일부터 운영 중인 '피해지원센터'에서 접수한 현황을 소개하고, 보상 원칙과 기준에 대해 토론했다. 이달 7일 기준 피해지원센터가 접수한 인터넷 접속 오류 피해 사례는 2284건이었다.
한석현 실장은 "그동안 서비스 이용자가 이러한 자리를 통해 피해 보상을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LG유플러스가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관점에서 피해 지원 방안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16일 해킹 등 사고 재발 방지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체 정보기술(IT) 투자액 대비 13.3%(2022년 6월 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외부 보안 전문가와도 협력해 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