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 경쟁 뛰어들어

2023-03-09 17:01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전략회의 열고 유치 활동 가속도

 

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전략회의를 열었다.[사진=광주시 ]


광주광역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치하려는 기관은 한전인재개발원과 한국공항공사,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다.

광주시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전략회의를 열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강은미, 송갑석, 양향자, 윤영덕, 이용빈, 이형석, 조오섭,신정훈 국회의원, 임미란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디도 산업통상자원부 전략산업정책과 서기관, 백수현 한국전력공사 상생생태계조성처장, 광주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과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인재 채용을 이룬 공동혁신도시 성과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산업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고 뜻을 모았다.
 
광주시는 이 자리에서 에너지·인공지능(AI) 산업 연계 국가 공공기관 유치, 광주·전남 상생과 공동 대응, 선(先) 혁신도시, 후(後) 광주도심 유치, 인재양성 사다리 완성 등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4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특히 1차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전인재개발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된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전력의 부속기관인 한전인재개발원은 본사와 계열사의 상승효과가 예상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인공지능(AI)과 연계된 데이터를 다루는 국내 최고의 전문기관이다.
 
광주시는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해 건물 신축이 필요한 경우 나주 공동혁신도시의 잔여 부지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안배해 지역균형발전 거점으로 공동혁신도시 완성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빠른 이전이 필요한 공공기관의 경우 도심의 빈 사무실을 활용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수도권 집중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광주·전남의 미래를 위해 추진돼야 한다. 4대 추진방향과 전략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전라남도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광주·전남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