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옛 본관동 철거 중단"… 시민단체, 무기한 농성 돌입
2023-03-08 13:56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8일 옛 청주시청 본관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관 철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7일 오후 7시30분부터 사업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본관동 인근에 텐트를 치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청주시가 철거를 중단하고 보존 방안을 내놓을 때까지 농성을 무기한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4월까지 본관동을 철거하고 1층 로비, 와플 슬라브 구조(기둥·보)와 연결되는 일부 앞면을 3층까지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해체된 구조물은 추후 설계 공모 과정에서 건축가와 상의해 이전 보존하고 3D 디지털 데이터 구축과 함께 제원·연혁·사진 등을 담은 백서 발간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관동 철거는 기둥 등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며 “해체된 구조물은 추후 설계 과정에서 복원되거나 활용할 수 있도록 건축가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