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 "윤경림 후보자, KT 미래비전 명확히 제시"

2023-03-07 18:15
월말 정기 주총 승인으로 선임 확정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사진=아주경제 DB]

KT 이사회가 7일 오후 차기 대표이사 후보 4인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한 결과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이날 이사 전원 합의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 전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의 미래 성장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와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우려하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서도 ESG 경영 동향 변화에 맞춰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외부 컨설팅을 통해 대표이사 선임 과정과 사내 후보자군 육성 등 현황을 점검하고, 객관성을 갖춘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T 이사회는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 사내이사가 참여하지 않고, 공개모집을 통해 후보자군을 구성했다. 또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후보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강 의장은 "KT가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 기술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고, 회사의 주인인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에게 사랑받고,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사장은 3월 말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