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순직 경찰의 날…인터폴, '교통정리 중 사고' 이성림 경사 순직 인증

2023-03-07 11:33

윤희근 경찰청장이 고(故) 이성림 경사의 자녀에게 쓴 편지. [사진=경찰청]

2020년 교통정리 업무를 하다가 차에 치여 숨진 고(故) 이성림 경사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순직 경찰관'으로 인정받았다.

경찰청은 7일 '세계 순직 경찰의 날'을 맞아 이 경사의 유족을 초청해 인터폴에서 발급한 인증서를 추서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자녀에게 손글씨로 쓴 편지를 함께 전달했다.
 
이 경사는 2020년 12월 14일 오후 6시47분께 부산 해운대 한 교차로에서 퇴근길 교통정리 업무를 하다가 승용차에 치였다. 8일간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향년 29세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청은 인터폴에 이 경사를 순직 경찰관으로 인증해달라고 요청했고, 인터폴은 심의 끝에 인증서 발급을 결정했다. 인터폴은 현장에서 순직한 회원국 경찰관을 기리기 위해 2020년부터 순직 사례를 취합해 공로를 심의한 뒤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존경과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직무 중 순직한 경찰관에게 걸맞은 예우를 할 수 있도록 인터폴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