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작가로 정연두 선정

2023-03-06 11:08
오늘날 이동하는 존재의 의미 다각도로 조망한 영상 설치 신작 공개

정연두 작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중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작가로 정연두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1998년부터 활동해온 정연두 작가는 현실과 이미지, 실재와 환영,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진, 영상, 설치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받았다. 

정연두 작가는 오는 9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전시에서 영상 설치작 '백년 여행기' 등 신작 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세기 초 멕시코로 이주하였던 한인 이주 서사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고 번역되는 존재의 의미를 조망한다"라며 "나아가 이번 전시는 이주의 사건을 서로 다른 문화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혼성성, 이주를 둘러싼 세대 간의 관계, 어긋나면서도 중첩된 감각 등 동시대 관점에서 다각도로 풀어낸다"라고 설명했다. 

정연두 작가는 2001년 첫 개인전 이래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광주 비엔날레, 상하이 비엔날레,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바 있으며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 시작했다. 그간 이불, 안규철, 김수자, 임흥순, 최정화, 박찬경, 양혜규, 문경원 & 전준호, 최우람이 선정됐다.
 

2005년 제작한 로케이션#5 [사진=국립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