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금감원, 금융소비자 불편사항 개선에 나서...1분기 중 가이드라인 마련
2023-03-02 14:04
은행권과 간담회 실시...제도개선 및 체크리스트 정비
최재해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은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은행의 과도한 증빙자료 요구 등 금융소비자의 불편사항 개선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은 국민이 금융거래 과정에서 잘못된 제도·관행으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없는지 금융소비자 보호실태를 모니터링했다. 이 과정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병원비 지급을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금융업계가 대포통장에 활용될 것을 우려해 전 국민에게 입출금 통장을 만들 때 다수의 증빙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해 불편을 겪고 있음을 파악했다.
신규 계좌 개설 과정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1분기 중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현행 방식을 간소화한다.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제한 등 금융소비자 불편 사항에 대한 개선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번에 확인된 사항 외에도 금융소비자가 불필요한 부담과 불편을 겪는 사항이 있는지 상시모니터링 하겠다"며 "신속한 해소를 위해 금감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