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11에 AI 챗봇 결합한 '빙' 검색 탑재

2023-02-28 23:59

윈도11 작업표시줄에 탑재된 새로운 빙 검색 상자를 통해 AI 챗봇과 검색 신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신기능 소개 영상 갈무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을 결합한 새로운 빙(Bing) 검색 서비스를 윈도11 최신 버전에 탑재했다.

MS는 28일 AI 기반 검색엔진 빙을 결합한 작업표시줄과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폰 링크’를 포함한 윈도11 주요 기능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 MS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윈도 PC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일상에 가까워졌으며, 이는 AI의 도입이 이끄는 새로운 컴퓨팅 흐름에 따라 실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AI 시대에 맞춰 발표된 윈도11 주요 업데이트는 사람들이 PC로 작업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업표시줄에 AI 기반 검색엔진 빙 배치
 

윈도11 작업표시줄 검색 상자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작업표시줄 검색상자에 AI 기반 빙이 결합돼 사용자가 이전보다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MS는 작업표시줄 검색 상자에 새로운 빙을 탑재했다. 검색 상자는 윈도 운영체제(OS) 사용자 5억명 이상이 매달 사용하는 대중적인 기능이다. 사용자는 검색 상자로 AI 기반 빙을 통해 더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앞서 새로운 빙 시험판(preview)을 쓰던 사용자는 윈도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반 빙을 결합한 검색 상자를 쓸 수 있다. 빙 시험판은 대기 순서 배정 신청 후 승인을 거쳐 쓸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도 윈도에서 전화·문자한다
 

윈도11에 추가되는 iOS용 폰링크 [사진=마이크로소프트]


iOS용 폰링크 출시로 이제 아이폰 사용자도 윈도우 PC를 통해 휴대폰의 전화나 문자에 접근할 수 있다.

이날 MS는 iOS용 폰링크를 공개했다. 이는 윈도 인사이더 프리뷰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제공된다. iOS용 폰링크는 윈도11 PC로 작업하는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오는 중요한 전화나 문자를 놓치지 않도록 해 준다. 앞서 작년 11월 MS는 윈도용 사진 앱을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통합해 윈도 사용자가 아이폰 사진에  더쉽게 접근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기기 연결은 한층 더 강화돼

MS는 이번 윈도 기능 업데이트로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든 기기 콘텐츠를 윈도 PC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작업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와이파이(Wi-Fi) 목록에서 클릭 한 번에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최근 웹사이트(Recent Websites)’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방문한 웹사이트를 윈도 PC로 이어서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업용 AI 카메라 효과 앱도 작업표시줄로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아이 콘택트, 배경 흐림 등 AI 기반 카메라 효과를 제공하는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가 작업표시줄에 추가됐다.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작년에 출시된 AI 기반 카메라 효과 추가 도구로 아이 콘택트, 배경 흐림, 자동 프레이밍, 음성 초점 등 효과를 통해 원격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한다. 작업표시줄에 추가된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효과 조정 등 기능 설정을 바로 할 수 있고 팀즈와 같은 앱을 통한 화상회의 환경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작업표시줄에 있는 팀즈 채팅 환경도 개선됐다. 사용자는 통화 전 카메라에 비친 모습을 미리 볼 수 있고 통화 상태로 더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어떤 앱으로든 팀즈 통화 링크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채팅 검색 기능을 통해 창 하나로 모든 대화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위젯·캡처도구 등 인터페이스 편의성 향상
 

재설계된 빠른 지원 앱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캡처도구(Snipping Tool)에 화면 녹화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작업 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다. 메모장이 탭을 지원한다. 시작 메뉴의 빠른 지원(Quick Assist) 앱은 지원 상대와 원격 연결돼 화면 공유와 원격 제어 간 전환을 할 수 있고 문제를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게 재설계됐다.
 

녹화 기능이 추가된 윈도용 캡처도구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위젯에 폰링크, 엑스박스 게임패스, 스포티파이, 메타 앱 등이 추가돼 사용자가 더 많은 최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터치 제스처 기능 업데이트로 화면 분할 기능 ‘스냅’의 터치 컨트롤과 시작 메뉴, 위젯, 빠른 설정 등을 터치 입력만으로 더 쉽게 여닫을 수 있다. 기기에서 키보드를 분리하면 작업표시줄이 사라져 더 넓은 화면을 쓰면서 앱과 위젯은 터치로 간편하게 열 수 있다.
 

윈도용 위젯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시각장애인용 음성 지원, 지속가능성 기능 확대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접근성 기능이 보강됐다.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해설해 주는 내레이터는 지원하는 점자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이제 워드, 파일 탐색기 등 주요 앱이 음성 명령으로 PC를 제어하는 음성 접근 기능을 지원한다.

윈도 시스템 설정에 환경을 위한 개인 PC 사용 권장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성 기능 확대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