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인뱅·핀테크에 '지원사격'…은행권 경쟁 강화 물꼬 튼다
2023-02-27 16:1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산업 경쟁 강화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인뱅)과 핀테크 업계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혁신성을 보유한 인뱅·핀테크 기업들을 육성해 금융소비자 편익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 원장은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카카오뱅크에서 인뱅·핀테크 기업 대표들과 만나 금융 상품·서비스 혁신사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국내 은행 산업 경쟁을 촉진하는 ‘혁신 액셀러레이터(촉진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금융서비스 공급자로서 인뱅·핀테크 업계의 책임감 있는 자세도 요구했다. 이 원장은 “기술 주도의 금융혁신이 새로운 성장모델로 안정화되고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으로 귀결되기 위해 책임 있는 금융혁신이 전제돼야 한다”며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포용, 사이버‧보안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와 인프라 구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장이 인뱅·핀테크 기업을 직접 방문해 소통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만큼 금융당국이 인뱅·핀테크를 은행 산업 경쟁 강화를 위한 핵심 플레이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등이 참석해 당국과 소통했다. 이들은 간담회 이후 이 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앞으로의 업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원장은 이날 구체적인 경쟁 강화방안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인뱅·핀테크 업계를 비롯해 은행권, 보험·증권업계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은 뒤 전체적인 틀을 짜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이 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은행 산업 내 경쟁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큰 그림에서 보면, (당국이) 각론을 먼저 얘기하면 전체 흐름에 대해 (시장에)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산업의 핵심인 은행의 건전성이 상당히 중요한 가치라는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비은행권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장치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예를 들어 타 업권이 은행업 영역에 들어온다면 은행이 받는 적절한 건전성 규제의 틀 안에서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대로 은행업이 타 업권에 진출한다면 소비자보호 정신이 구현될 수 있는 적절한 틀 안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카카오뱅크에서 인뱅·핀테크 기업 대표들과 만나 금융 상품·서비스 혁신사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국내 은행 산업 경쟁을 촉진하는 ‘혁신 액셀러레이터(촉진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금융서비스 공급자로서 인뱅·핀테크 업계의 책임감 있는 자세도 요구했다. 이 원장은 “기술 주도의 금융혁신이 새로운 성장모델로 안정화되고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으로 귀결되기 위해 책임 있는 금융혁신이 전제돼야 한다”며 “디지털 소외 계층에 대한 포용, 사이버‧보안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와 인프라 구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권에서는 금감원장이 인뱅·핀테크 기업을 직접 방문해 소통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만큼 금융당국이 인뱅·핀테크를 은행 산업 경쟁 강화를 위한 핵심 플레이어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등이 참석해 당국과 소통했다. 이들은 간담회 이후 이 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앞으로의 업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원장은 이날 구체적인 경쟁 강화방안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인뱅·핀테크 업계를 비롯해 은행권, 보험·증권업계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은 뒤 전체적인 틀을 짜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이 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은행 산업 내 경쟁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큰 그림에서 보면, (당국이) 각론을 먼저 얘기하면 전체 흐름에 대해 (시장에)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산업의 핵심인 은행의 건전성이 상당히 중요한 가치라는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비은행권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장치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예를 들어 타 업권이 은행업 영역에 들어온다면 은행이 받는 적절한 건전성 규제의 틀 안에서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대로 은행업이 타 업권에 진출한다면 소비자보호 정신이 구현될 수 있는 적절한 틀 안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