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양봉농가 만나 꿀벌 피해 대응 방안 논의

2023-02-27 14:33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7일 최근 월동 꿀벌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와의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7일 최근 월동 꿀벌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꿀벌응애(기생충)’로 인한 피해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양봉농가 경영안정 및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관련하여 도내 유휴지에 메밀, 유채 등의 밀원 식물을 심고, 산림지역에 아까시나무 및 헛개나무 등 밀원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찬우 도 축수산과장은 “이번 월동 피해와 관련해 2월까지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3월 중 피해 상황 분석과 대응계획을 추가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며, 도와 시·군에 편성된 양봉 관련 지원사업 34건 53억원을 신속히 집행해 양봉산업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김 지사는 '꿀벌 실종'으로 피해를 본 양봉 농가를 돕기 위해 "양봉농가를 하루빨리 만나 보아야겠다. 그리고 밀원을 공급하는 일을 즉각 시작한다"고 밝힌바 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벌이 사라지면 수분이 멈추면서 과일농가에 타격을 줄 것이고, 70%의 다른 농산물의 수확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큰일“이라고 글을 올렸었다.
 
도에 따르면 봄철을 앞두고 도내 양봉 농가 2573곳 중 44곳의 벌통 7777통을 모니터링한 결과 23곳 1301통에서 꿀벌 실종, 집단 폐사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 기준 52.3%, 벌통으로는 16.7%에서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