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잘 나가고 있는데...폭행 피해자 등장에 제동 걸릴까

2023-02-22 17:01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맛깔 난 트로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황영웅은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인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에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두 얼굴…충격 과거 실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폭행 피해자라고 말한 A씨는 이진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 생일에 황영웅한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가 "그의 팬들은 '가짜뉴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반응을 봤을 때 어떤 심경이었냐"고 묻자 A씨는 "나 역시 주위에서 연락을 받았고,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 댓글 등을 찾아봤고 나 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반응들이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폭행을 당한 날에 대해 A씨는 "10명이 모여 1차로 술집에서 생일파티를 하고, 술을 싫어하는 모임과 술을 마시는 모임이 나뉘어 놀기로 했다. 저는 술을 안 마시는 모임에 가려고 했는데, 황영웅이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해서 말다툼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때 울산의 모처에서 욕을 했다거나 실랑이가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는데 제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오더라. 그래서 내가 주먹에 맞고 쓰러졌는데 발로 제 얼굴을 찼다. 친구들은 황영웅을 말렸고, 제 얼굴에서 피가 나서 친구들이 피를 닦아줬다. 이후 경찰이 왔고 황영웅은 집으로 귀가했다"고 말했다. 

A씨는 "황영웅이 따로 사과도 하지 않았다. 경찰이 저와 황영웅을 격리시켰고, 서로 대화는 하지 못했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폭행으로 A씨는 치열이 뒤틀리는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황영웅은 쌍방폭행이라며 자신을 맞고소했고, 모친과 함께 친구들을 만나 밥을 사주며 회유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현재 검찰까지 넘어간 상황에서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겠다. 합의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치료비 포함해서 300만원 정도 받았다. 하지만 돈은 필요 없었다. 공론화를 하게 된 이유나 배경은 '나를 친구라는 생각은 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사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분한테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는 황영웅은 그럴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시청자분들도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하지 않겠다 싶었다. 황영웅은 반성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과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성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영웅은 현재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TOP8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준결승전 2라운드 개인전에서 황영웅은 남진의 '영원한 내 사랑'으로 최고 득점인 384점을 받아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