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픈톡 안착시킨 네이버, 드라마 등으로도 확대 '박차'
2023-02-22 17:33
네이버, 현재 4개 드라마 대상 오픈톡 운영 중…향후 순차적으로 추가 예정
스포츠의 경우 월드컵 등 계기로 오픈톡 정착…WBC 통해 또 한 차례 흥행 노려
스포츠·드라마 외에도 지속적인 주제 확장 꾀해…'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육성
스포츠의 경우 월드컵 등 계기로 오픈톡 정착…WBC 통해 또 한 차례 흥행 노려
스포츠·드라마 외에도 지속적인 주제 확장 꾀해…'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육성
네이버가 올 상반기 오픈톡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처음 오픈톡을 적용한 스포츠 분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토대로 지속 활성화에 주력하고, 여세를 몰아 드라마 등 다른 카테고리 오픈톡 이용자들을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톡은 네이버가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로 점찍고 전체적인 커뮤니티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육성하고 있는 기능이다. 이미 블로그, 카페, 밴드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는 오픈톡을 통해 공통 관심사와 연결된 비지인 간 실시간 소통 접접을 더욱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네이버의 주력 사업인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과의 연계를 통한 사업적·재무적 시너지도 꾀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3월 8일부터 열리는 야구 국제대회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의 생중계로 오픈톡 서비스의 또 한 차례 흥행을 모색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12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오픈톡 이용량을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당시 축구·해외축구 카테고리 오픈톡은 1387개에 달했다. 현재 축구를 비롯해 전체 오픈톡 개수는 약 3000개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네이버는 '이스타TV' 등 축구 크리에이터와 카타르 현지 취재기자단이 직접 소통하는 오픈톡으로 월드컵 기간 오픈톡 활성화를 적극 추진했다. 이번 WBC에서도 마찬가지 전략을 통해 오픈톡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현재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부터는 특정 팀을 주제로 개설된 오픈톡에서 해당 팀의 TV·그래픽 중계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능도 추가했다. 방장·부방장이 직접 '중계 같이 보기' 기능을 열지 않아도 자동으로 오픈톡 내에서 중계된다. 오는 25일 개막되는 프로축구 리그인 '2023 K리그1'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당 기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네이버는 여세를 몰아 드라마 오픈톡의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에도 네이버는 각 드라마별로 '토크' 페이지를 운영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드라마에 대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초부터는 스포츠 오픈톡과 같은 형태로 이용자들이 직접 드라마 관련 주제로 오픈톡 방을 개설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꼭두의 계절 △모범택시2 △성스러운 아이돌 △청춘월담 등 방영 중인 드라마 4개를 대상으로 기능이 개설됐다. 아직 스포츠 오픈톡만큼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오픈톡에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신규 방영되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드라마 제목 등 연관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페이지에 오픈톡도 같이 표출해 이용자 유입을 늘린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말 운세, MBTI, 일본 여행,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제로도 오픈톡을 열어 스포츠 이외 다방면으로 오픈톡 활성화를 모색했다. 앞으로도 취업을 비롯해 증권, 쇼핑 등으로 도입 주제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