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청라국제도시 BMW R&D 센터 건립 본격화

2023-02-17 11:54
BMW 연구 개발(R&D) 센터 건립 관련 토지임대차 계약 체결
실증 브릿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모집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7일 시청 접결실에서 열린 'BMW R&D 센터 투자계약 체결 기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디터 스트로블 BMW R&D 총괄본부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연중 LH 청라영종사업단장) [사진=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 BMW 연구 개발(R&D) 센터 건립과 관련한 토지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BMW코리아(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BMW R&D 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BMW 그룹 코리아의 R&D 총괄 디터 스트로블 센터장(Dr. Dieter Strobl), 김연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단장, 김건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외자유치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독일 BMW의 자회사인 BMW코리아(주)는 이번 토지임대차 계약 체결을 통해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장기임대산업단지 부지 5295㎡를 LH로부터 최장 30년간 임대하게 됐다. BMW는 올해 상반기에 착공, 오는 2024년에 R&D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BMW R&D 센터는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전기화 기술 등 독일과 한국의 기술 교류를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예정이어서 인력 확대에 따른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연구소와 함께 건립되는 테스트 랩 시설에서는 차량 인증 및 전동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에 토지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BMW R&D 센터는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 다섯 번째로 지난 2015년 영종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최초로 설립됐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청라 IHP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
 

[사진=인천경제청]

인천경제청은 BMW R&D 센터가 건립되면 △자체 및 연관산업의 생산 유발 △자체 고용 창출 △수입 대체 효과 및 수출 증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MW는 치열해지고 있는 전기차 등 자동차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 혁신적인 제품 도입 및 국내 기술기업과의 협력 등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R&D 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 보다 최적화된 솔루션 및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국내 기업 및 대학·정부 연구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디터 스트로블 R&D 총괄 센터장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새롭게 건립될 BMW R&D 센터 코리아는 전동화, 자율주행, 디지털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독일 본사 및 우수한 한국 기업들과 함께 협업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H 참석자는 “BMW코리아 R&D센터를 포함해 코스트코 청라점 건립사업, 수소산업 청라유치, 영상문화복합단지 성공적 추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국인투자유치 프로젝트를 통해 청라국제도시의 활성화 및 지역 고용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6기 인천시장이었던 지난 2014년 독일 BMW 본사를 방문해 BMW R&D센터 설립 등 협력 관계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2022년 8월 인천경제청, LH, 사업자 간 사업협약 체결에 이어 이번에 사업장 이전·확장을 위한 계약 체결까지 이뤄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BMW R&D 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되고 운영되는데 필요한 최선의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증 브릿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모집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올해 ‘실증 브릿지 Smart-X Global(포스코인터내셔널)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오는 3월15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인프라, 전문가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 개척 활동과 제품·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글로벌 진출 사업에 참여한 6개사는 매출 89억원, 신규 고용 20명, 투자 유치 7억원의 성과가 있었다.

사업에 참여한 ㈜우리아이들플러스의 경우 자체 핵심 기술인 오염 잔류물이 없이 5초만에 사라지는 수용성 포장 기술로 16개국 220개 기업이 참가한 ‘2022 파리 화장품 산업 박람회 코스메틱 360’에서 아시아 최초로 ‘코스메틱 어워드 패키징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등에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고 스마트시티, 바이오융합 분야 등의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한 7년이내 스타트업을 3개사 내외 선발해 기업별 최대 3000만원 이내의 글로벌 진출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공고 내용과 사업 신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