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스마트기기 지급 통해 중장년 고독사 위험 막겠다"

2023-02-15 11:13
1인 가구 고독사 막아…543명에 스마트 기기 지급

신상진 성남시장[사진=성남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5일 "스마트기기 지급 등을 통해 혼자사는 중장년 고독사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 시장은 "오는 28일까지 혼자 사는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 543명에게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마음케어 로봇, 안전 돌봄 사물인터넷 시스템 등 스마트 기기를 지급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고독사 예방과 관리를 위한 지난해 300명에 이은 추가 지급이다.

신 시장은 이번 안전 돌봄 IoT 시스템을 고독사 위기 중·장년 1인 가구 350명 가구에 설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집안의 온도·습도·조도, 대상자의 움직임 등을 자동 감지해 일정 시간 변화가 없으면 시 또는 각 동 주민센터 모니터링 화면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구조로 돼 있다.

 

[사진=성남시]

특히, 인터넷망과 연결돼 집안의 변화를 8시간 내 감지 땐 ‘정상’, 12시간 내 미감지는 ‘주의’, 24시간 내는 ‘경보’, 24시간 이상 경과는 ‘위험’ 등 4개 단계로 구분해 알려준다.

신 시장은 "단계별 알림에 따라, 전화나 대상 가구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해 위험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AI 돌봄 로봇(효돌이)은 약 복용과 식사 시간 등의 설정 기능이 있는 기기로, 대상자의 말벗이 돼주는데 지역 내 고독사 저위험군 113명에게 돌봄 로봇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마음케어 로봇(씽고)은 대상자의 우울 지수에 따라 노래를 선곡해 춤과 함께 들려주고, 심리 검사와 상담 기관 연계 등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사진=성남시]

신 시장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근 시청 한누리에서 50개 동 맞춤형 복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독사 예방 기기 사용법에 관한 시연회도 가진 바 있다.

한편 성남지역 전체 1인 가구 수는 12만2461가구로, 이 중 40세~64세 중장년 1인 가구는 38.5%인 4만7156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