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2022년 영업손실 191억원…올해 '제노니아'로 반등

2023-02-10 13:26
신작 게임에 블록체인 사업 가세해 '퀀텀점프' 노린다

[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는 2022년 매출 1242억원,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92억원, 영업손실 136억원이다.

컴투스홀딩스는 4분기 '워킹데드: 올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2' 등 게임 사업에서 견조한 매출을 나타냈으나, 관계 기업 투자 손실로 영업비용이 올라가며 실적이 둔화됐다.

올해는 대작 MMORPG '제노니아'를 중심으로 한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제노니아는 모바일 RPG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제노니아 시리즈의 세계관과 정통성을 계승한 MMORPG 대작으로 개발돼 국내 시장에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와 글로벌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었던 제노니아 IP는 총 7개 시리즈로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 중 제노니아2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MMORPG로 출시되는 제노니아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카툰 렌더링을 도입한다. 서버간 대규모 이용자간대결(PvP) 콘텐츠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 올해 단일 게임 매출로 10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노니아 외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6종의 신작 게임들을 선보여 매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신사업의 성장 엔진인 엑스플라(XPLA) 메인넷은 웹3 게임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다. 플레이 투 오운(P2O) 게임은 20여종이 온보딩될 예정이고, 자체 개발한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케이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60여 개의 다양한 IP 기반 NFT도 선보인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대작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뚜렷한 실적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엑스플라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신사업을 가속화하고, 오픈형 게이밍 플랫폼 '하이브'의 글로벌 보급을 확산시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