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70㎝에 검은색 상·하의"…인천서 30대 남성 전자발찌 끊고 도주

2023-02-09 08:14

[사진=연합뉴스]

인천에서 전자발찌를 찬 3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 후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1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30대 남성 직원 A씨를 손님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편의점 창고 앞쪽에 쓰러져 있었으며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전자발찌를 찬 B씨(32)가 전날 오후 10시 52분쯤 A씨를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범행 후 오후 11시 58분쯤 계양구 효성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는 4분 뒤 인천의 한 대형마트 작전점 부근 나들목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K5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B씨는 170㎝에 75㎏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그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편의점 인근 CCTV와 도주 경로를 토대로 B씨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