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2480선 가까스로 턱걸이… 외인 사흘째 '사자' 견인

2023-02-03 15:54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장마감 직전 2480선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원·달러 환율 반등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 하단을 지지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52포인트(0.47%) 오른 2480.4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85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46억원, 194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1.71%) △NAVER(5.67%) △카카오(4.19%)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SK하이닉스(-1.28%)가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 우려 영향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며 “오후 들어 자동차, 인터넷 대표주 중심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은 밤 사이 메타 급등과 동조화된 모습으로 상승세를 기록했고, 자동차는 판매 호조 소식에 완성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7포인트(0.28%) 상승한 766.79에 장을 종료했다. 개인은 53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48억원 순매도했다. 장중 내내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 50억원 순매수 전환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나흘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카카오게임즈(1.91%) △에코프로(5.04%) △펄어비스(1.68%) 등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엘앤에프(-2.06%) △리노공업(-1.2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