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UAE 바라카 원전' 주역들과 오찬...삼성·현대·두산 전·현직 임원 배석

2023-02-02 21:00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주역들을 만나 과거 현장 경험을 듣고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바라카 원전 수주·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1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전·현직 간부들이 참석한다. UAE와의 원전 협력 초창기 한전 아부다비지사 사업총괄팀장과 한수원 아부다비 지사장 등도 포함됐다.

원전 설계와 시공을 맡은 국내 기업의 전·현직 임원들도 함께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배석하고, 이창양 산업통상부자원부 장관도 함께 자리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한-UAE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바라카 원전 사업 성공에 공헌한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향후 체코, 폴란드 등에 신규 원전을 수출하거나 UAE와 손잡고 영국 등의 원전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현장 노하우를 청취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바라카 원전을 수주했다.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으로, 3호기는 가동 준비를 마쳤고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UAE 국빈 방문 도중 바라카 원전을 찾아 "추가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한국에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양국 간의 깊은 신뢰를 거론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