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中企생활가전·용품, 중국ㆍ유럽ㆍ북미시장 개척 '박차'
2023-02-03 07:00
국내 시장 포화 및 정체로 해외서 新먹거리 발굴
락앤락, 글로벌 독일 소비재 박람회 참가..."유럽 공략 시동"
휴롬, '착즙기'로 中시장 공략..."연화절 매출 17% 증가"
글라스락, 위생 강조한 유리 밀폐용기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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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생활가전·용품 업계가 연초부터 해외 영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락앤락은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2023 암비엔테(Ambiente)’에 참가한다.
암비엔테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소비재 박람회로, 매년 160개국 4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소비재 산업의 트렌드와 신제품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이다.
이외에도 내열유리, 스테인리스, 도자기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 식품보관용기와 요리용품, 소형가전 등의 라인업도 공개한다.
지난달 초 신제품 H400 원액기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출시 3주 만에 1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중국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인 티몰, 징둥 등에서 브랜드 공식 라이브 커머스 판매를 진행 중이다.
글라스락은 협업을 통해 글라스락 베이비, 보에나 등 다양한 브랜드 수출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위생과 환경 중시로 인해 유리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기업들의 해외 사업 확장 움직임은 내수시장 악화와 맞물려 있다. 생활용품 시장은 이미 2010년도부터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생활 가전 역시 대기업에 밀리며 맥을 못 추고 있다. 해외 진출이 생존 전략이 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생활가전·용품 시장은 내수 소비 침체 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국내외 경제 상황 침체 등의 여파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이에 국내보다는 경쟁이 덜 치열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 시장에 눈을 놀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