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2월 임시국회 시작, 與野 곳곳이 지뢰밭

2023-02-02 07:00
尹 대통령, 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대화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부의의 건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무기명으로 표결 처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월 임시국회가 2일 시작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조사,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검, 양곡관리법(양곡법) 개정안, '난방비 대란' 대책과 횡재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 등 곳곳에서 여야의 첨예한 전선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6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7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13일에는 민주당, 14일에는 국민의힘이 차례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4일 열린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산회된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과 유족의 뜻에 따라 이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임도 건의했지만 이를 거부했다"며 "이 장관에게 정치적, 법적, 행정적 책임을 묻는 것은 국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석한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로 이른바 '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받은 기업 20곳 중 9곳이 한국 기업이다.
 
특히 9개의 한국 기업 중 5곳은 벤처·스타트업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닷', 자가 세척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감시카메라 '마이크로시스템', 메타버스 음악 서비스 '버시스', 블록체인 기반 투표 방식 '지크립토', 신소재 그래핀 활용 라디에이터 '그랜핀스퀘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