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의 기본형 2륜 롱레인지 모델(18인치 휠 기준)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최대 581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인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또한 복합전비는 140MPGe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을 보였다. MPGe는 휘발유 1갤런과 같은 비용으로 전기차를 충전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마일로 표시한 것이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에너지 절약 사이트 퓨얼이코노미가 공개한 전비 기준 상위 10개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높다.

현대차는 현대디자인센터와 차량성능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소의 역량을 한데 모아 아이오닉6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력성능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 결과 아이오닉6는 현대차 역대 모델 최저 공력계수인 0.21을 달성했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6가 미국 최고 수준의 전비를 달성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전기차의 효율적인 전비는 소비자들의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되기 때문에 판매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