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감 인텔, 임직원 급여 대규모 삭감

2023-02-01 16:29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사진=CNN 영상 갈무리] 


인텔이 임직원 급여를 대폭 삭감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간 관리자급 직원의 경우 기본급의 5%를, 부사장급 직원은 10%, CEO를 제외한 고위 경영진은 15% 삭감된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25%에 달하는 급여를 삭감한다.
 
애디 버 인텔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변경은 경영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은 성과급 인상과 분기별 보너스도 중단된다고 매체에 말했다. 다만 시간제 근로자 등은 이번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인텔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40억4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144억5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아울러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며 월가에 충격을 안겼다. 인텔은 TSMC와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초미세공정 경쟁에 가세한 상황으로, 새로운 생산 기술 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애플은 팀쿡 CEO의 올해 급여를 전년 대비 40% 이상 삭감한 4900만 달러로 책정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의 올해 연봉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2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