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용산 불러달라' 요청에 선긋기..."드릴 말씀 없다"
2023-01-30 17:06
'방통위 감찰' 보도에는 "공직자 비위 방치시 직무유기"
대통령실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용산(대통령실)으로 불러달라'며 재차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청한 데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아울러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방송통신위원회 감찰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도 "(공직기강이)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직자의 비위, 직무 태만, 품위 위반을 방치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직무 유기"라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유 이사장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기에 '3년 내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문이나 고문 역할을 한 사람은 공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있다.
여기에 대통령실과 정부는 MBC 사장 선임권을 갖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구성에 문제가 없었는지, KBS 이사 선임과정 등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 외 구체적 사안에 대해 아직은 확인드릴 수 있을 만한 것이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