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키워드는 '책임·도전·소통'
2023-01-30 13:09
기업들이 구직자에게 요구하는 인재상이 5년 전 소통·협력, 전문성에서 올해 책임의식, 도전정신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3대 인재상은 책임의식, 도전정신, 소통‧협력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이날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67개 기업이 책임의식을 인재상으로 내세웠고 66개 기업이 도전정신, 64개 기업이 소통·협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성(54개), 원칙·신뢰(53개), 전문성(45개), 열정(44개), 글로벌 역량(26개), 실행력(23개), 사회공헌(1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인재상 조사는 대한상의가 2008년부터 5년 주기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 조사된 인재상은 직전 조사(2018년)에서 중위권이었던 ‘책임의식’이 1위로 부상한 게 특징으로 꼽힌다. 반면 앞선 조사에서 모두 상위권에 머물렀던 ‘전문성’이 6위로 떨어졌다. ‘사회공헌’이 인재상으로 새롭게 등장한 것도 눈에 띈다.
대한상의 측은 인재상 변화의 주요인으로 이른바 ‘Z세대’가 채용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인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Z세대의 요구에 맞게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 노력하고 Z세대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조직과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성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직무 중심 채용, 수시채용이 확산돼 대졸 취업자들의 직무 관련 경험과 지식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원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이미 갖추고 있으므로 인재상으로 강조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업종별로 원하는 인재상에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제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경기둔화 등 대외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에서는 직원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구성원들에게 도덕성을 강조하는 원칙‧신뢰를 최우선 역량으로 내세웠다.
이밖에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무역운수업은 책임의식을, 건설업은 현장 안전 차원에서 다양한 관계자와의 소통이 중요해지면서 소통·협력을 최우선 역량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90년대생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참여에 맞춰 기업들도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Z세대에게도 기존 문화와의 조화를 추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올해 취업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변화된 기업의 인재상을 꼼꼼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요구하는 3대 인재상은 책임의식, 도전정신, 소통‧협력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이날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67개 기업이 책임의식을 인재상으로 내세웠고 66개 기업이 도전정신, 64개 기업이 소통·협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성(54개), 원칙·신뢰(53개), 전문성(45개), 열정(44개), 글로벌 역량(26개), 실행력(23개), 사회공헌(1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인재상 조사는 대한상의가 2008년부터 5년 주기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 조사된 인재상은 직전 조사(2018년)에서 중위권이었던 ‘책임의식’이 1위로 부상한 게 특징으로 꼽힌다. 반면 앞선 조사에서 모두 상위권에 머물렀던 ‘전문성’이 6위로 떨어졌다. ‘사회공헌’이 인재상으로 새롭게 등장한 것도 눈에 띈다.
대한상의 측은 인재상 변화의 주요인으로 이른바 ‘Z세대’가 채용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인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Z세대의 요구에 맞게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 노력하고 Z세대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조직과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성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직무 중심 채용, 수시채용이 확산돼 대졸 취업자들의 직무 관련 경험과 지식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지원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이미 갖추고 있으므로 인재상으로 강조할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업종별로 원하는 인재상에 차이를 보였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제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경기둔화 등 대외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에서는 직원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구성원들에게 도덕성을 강조하는 원칙‧신뢰를 최우선 역량으로 내세웠다.
이밖에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무역운수업은 책임의식을, 건설업은 현장 안전 차원에서 다양한 관계자와의 소통이 중요해지면서 소통·협력을 최우선 역량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90년대생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참여에 맞춰 기업들도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Z세대에게도 기존 문화와의 조화를 추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올해 취업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변화된 기업의 인재상을 꼼꼼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