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경제학] 0도면 백화점 매출 5% 감소…집객 확대 방안 필요
2023-01-26 18:00
50년 만의 강추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난방용품과 고가의 방한의류 판매로 객단가는 올라가지만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업체나 오프라인 유통채널 역시 한파를 체감하게 된다. 반면 비대면 쇼핑은 수혜를 입는다.
전문가들은 기상요인에 따라 소비자의 달라지는 구매 패턴을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6일 이선재 숙명여대 교수가 집필한 '기상요인이 의류제품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기온이 0도 이하로 낮아지면 백화점 매출이 5~10%가량 떨어진다. 반대로 홈쇼핑은 기상악화 시 주문량이 10~20%가량 증가한다.
특히 의류는 기온변화와 밀접한 품목이다. 날씨가 추우면 패딩이나 아웃도어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따뜻해지면 얇은 의류 판매가 늘어난다. 백화점이 방한 의류 판매를 시작하는 시점은 영상 5도 무렵이다. 반대로 기온이 영상 15도이면 여름용 의류 판매를 준비한다.
실제로 빅인 이커머스 트렌드에 따르면 코트와 패딩 등 겨울 의류 판매량은 평균적으로 1월 중순이 연중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기상요인에 따라 소비자의 달라지는 구매 패턴을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6일 이선재 숙명여대 교수가 집필한 '기상요인이 의류제품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기온이 0도 이하로 낮아지면 백화점 매출이 5~10%가량 떨어진다. 반대로 홈쇼핑은 기상악화 시 주문량이 10~20%가량 증가한다.
특히 의류는 기온변화와 밀접한 품목이다. 날씨가 추우면 패딩이나 아웃도어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따뜻해지면 얇은 의류 판매가 늘어난다. 백화점이 방한 의류 판매를 시작하는 시점은 영상 5도 무렵이다. 반대로 기온이 영상 15도이면 여름용 의류 판매를 준비한다.
실제로 빅인 이커머스 트렌드에 따르면 코트와 패딩 등 겨울 의류 판매량은 평균적으로 1월 중순이 연중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0도 이하의 한파가 오프라인에는 악재지만 이커머스나 홈쇼핑에게 기회라고 말한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0도 이하의 한파가 찾아오면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활동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더 두꺼운 방한용품 판매가 늘 것이고 퀵커머스(1시간 내 배송) 주문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홈쇼핑이나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량이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50년 만의 한파가 찾아온 지난 24일과 25일 이커머스 채널에서의 방한용품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티몬에서는 난방텐트 판매량이 전년대비 692%나 증가했고 온수 매트(480%), 수면 양말(313%)의 판매 증가율도 높았다.
정 교수는 강추위가 찾아올수록 심리적으로 다음 계절 준비보다 현재에 대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온이 낮으면 계속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를테면 이번 강추위가 온 것이 1월 말이지만 12월 말 추위가 처음 찾아올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방한용품 판매량이 증가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같은 오프라인이라도 채널별로 한파의 여파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는 편의점은 근거리 쇼핑이라 소비자들이 추위를 감수할 수 있어 매출 변화가 크게 없지만 차로 이동해야 하는 원거리 쇼핑채널인 교외의 아웃렛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한파를 대비한 유통기업별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한파의 여파는 코로나19 초기와 유사하게 집콕족이 늘어 쿠팡 같은 이커머스가 수혜주가 됐을 것"이라며 "이전까지 이 정도 한파를 경험하지 못했던 유통업계에서도 확실한 대응책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런 한파가 자주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등은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나 행사 등 차별화된 집객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0도 이하의 한파가 찾아오면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의 활동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더 두꺼운 방한용품 판매가 늘 것이고 퀵커머스(1시간 내 배송) 주문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홈쇼핑이나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량이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강추위가 찾아올수록 심리적으로 다음 계절 준비보다 현재에 대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온이 낮으면 계속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를테면 이번 강추위가 온 것이 1월 말이지만 12월 말 추위가 처음 찾아올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방한용품 판매량이 증가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같은 오프라인이라도 채널별로 한파의 여파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는 편의점은 근거리 쇼핑이라 소비자들이 추위를 감수할 수 있어 매출 변화가 크게 없지만 차로 이동해야 하는 원거리 쇼핑채널인 교외의 아웃렛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한파를 대비한 유통기업별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한파의 여파는 코로나19 초기와 유사하게 집콕족이 늘어 쿠팡 같은 이커머스가 수혜주가 됐을 것"이라며 "이전까지 이 정도 한파를 경험하지 못했던 유통업계에서도 확실한 대응책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런 한파가 자주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등은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나 행사 등 차별화된 집객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