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직원 187명 뽑는다…60명은 '경력직'

2023-01-26 12:00

[사진=아주경제 DB]


금융감독원이 올해 인력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린다. 기존 신입사원 공개 채용 외에도 전문인력 수시‧상시 채용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금감원 연간 총인원 충원 계획을 187명으로 잡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137명)에 비해 36.5%(50명) 늘어난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경력직 채용 계획 규모를 60명까지 키웠다. 예년과 대비되는 기조다. 금감원의 경력직 채용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무했고, 작년엔 1명에 그쳤다.
 
방식은 ‘소규모 적시 채용’을 도입한다. 그동안은 신입 공채(5‧6급) 중심의 인력 수급이 주를 이뤘지만, 이것만으로 감독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신규 감독수요, 결원 등 자체 인력 상황, 외부입사 희망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필요시 소규모라도 적시 채용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수시 채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도 병행한다. 입사 희망자 등이 금감원 홈페이지에 등록한 정보를 채용 분야와 인원을 결정할 때 활용하는 동시에, 입사 희망자에게 채용 공고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력인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문가 경로 제도’도 마련했다. 조직 내 전문 분야에 배치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채용방식 개선을 통해 금융과 시장을 잘 아는 외부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등 금융감독 업무의 전문성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