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MS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 비관에 주가 상승분 반납
2023-01-25 14:34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암울한 전망에 비관론이 확산했다. 장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뛰었던 주가는 상승세를 반납하며 1% 넘게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애저(Azure)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매출 성장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이미 후드 MS 재무책임자는 이번 분기에 애저 판매 증가율이 4~5%포인트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익은 작년 4분기(10~12월, 자체 회계연도 2분기)에 42% 증가했다. 그러나 12월 한 달간 성장세가 30% 중반 수준으로 둔화됐고, 여기에서 성장이 더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클라우드 부문 성장을 주목했던 투자자들은 MS가 직면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작년 4분기 매출 증가율은 2%로, 6년 만에 가장 느린 성장 속도를 기록했다. 더구나 MS는 최근 인력 1만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기술 업계는 수요가 정상화하는 단계를 거칠 것”이라며 “우리는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