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얼라인 개선안 수용으로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 이익성장률도 상위권 [하나증권]

2023-01-25 09:01

[사진=아주경제DB]


하나증권은 에스엠(SM)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개선과 높은 이익성장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SM은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지속해온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시한 12가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전격 수용했다"며 "오랫동안 지속된, 그리고 일관된 뻔한 문제점들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없는 포스트 SM 시대에서 이사회를 통해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이 수용한 지배구조 개선안은 △이사회를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 △이사와 감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본사 및 자회사가 보유한 본업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이다.

지배구조 개선안 수용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 자회사 SMBM 구조 개선, 비핵심 사업 매각 등 실적 개선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이 단기간 내 확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SMBM같이 최대주주가 핵심 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에 대해 지분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 비합리적인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와이너리 등 본업과 전혀 관계 없는 비핵심 사업 및 40개 계열사에 대한 통·폐합 및 매각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선 사항을 차치해도 SM은 올해 기획사 중 가장 높은 이익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콘서트 관련 자회사의 수익 정상화와 키이스트의 텐트폴 드라마,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에 따른 수수료 내재화 등이 기대된다. 지속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