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구글, 1만2000명 정리해고...빅테크 감원대열 합류

2023-01-20 21:15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 플라자에서 구글 등 참가업체들이 부스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글도 빅테크 감원 대열에 합류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직원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약 6%에 달하는 규모다. WSJ는 이번 감원 규모가 알파벳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피차이 CEO는 "정리해고는 알파벳이 거느린 세계 전 부문 자회사에 걸쳐 진행되며, 채용 담당 등 핵심 업무 분야와 동떨어진 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인원 감축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리해고 대상자는 16주치 임금과 6개월 간 의료 보험 혜택을 받으며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는 현지 법에 따라 다른 복지 혜택을 지급하겠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이 감원 대열에 합류하면서 미국 빅테크(정보기술 대기업) 인원 감축 흐름이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앞서 아마존 1만8000명,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1만1000명, 마이크로소프트 1만명, 트위터 3700명 등이 알파벳에 앞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