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명 반복 소환 비판에...한동훈 "검찰 탓 아니지 않냐"

2023-01-20 15:5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23년 법무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반복 소환과 관련해 "범죄 혐의 개수가 많은 게 검찰 탓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장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검찰이 통상의 지역 토착 비리 범죄 수사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반복 소환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발언이다.

한 장관은 이어 "사건들이 여러 곳으로 나뉘게 된 것은 지난 정부에서 결정된 일"이라며 "당시 그 배경에 대해 여러 비판도 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장관이 사건 관련 언급을 너무 자주 한다'는 민주당 지적에 대해서는 "질문을 받고 상식과 사실만을 말한 것뿐"이라며 "자기들은 범죄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거짓말하고 좌표 찍어서 선동하는데, 국민이 현혹되지 않도록 법무부 장관이 할 말 하는 것은 안 된다는 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그분들에게 거짓말하고 선동해도 절대 비판도 안 받을 특권을 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