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학술토론회 '백남준, 메가트론, 그리고 서울 랩소디' 개최

2023-01-20 15:29
2002년 서소문본관 개관에 맞춰 제작된 백남준 '서울 랩소디' 연구 기반 위한 학술행사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의 후기 대표작인 ‘메가트론’ 조명하는 국제 심포지엄(학술토론회)이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20일 “국제심포지엄 ‘백남준, 메가트론, 그리고 서울 랩소디’를 오는 2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개최한다“라고 전했다.
 
서울미술관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백남준의 예술세계에서 ‘메가트론’이 가지는 가치와 그 의미를 탐구하고, 서소문본관 리모델링과 연계하여 ‘서울 랩소디’의 중장기 보존‧복원, 운영 방안을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백남준의 ‘서울 랩소디’는 지난 2002년 지금의 서소문본관 자리로 이전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재개관을 기념하여 제작·설치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상설 소장품이다.

‘서울 랩소디’는 백남준이 메가트론 형식을 사용한 전 세계 3점 가운데 하나로서 새로운 밀레니엄 도래 직후의 시대감각을 표현하는 백남준의 비디오 월 중 대표작으로 꼽힌다.
 
‘메가트론’은 복수의 모니터를 하나의 캔버스로 사용하여 형상이 화면을 가로지르고 형상 안팎에 걸쳐 영상이 교차하는 한편 각 모니터에도 개별적인 영상이 재생되는 영상 형식으로서 이는 당시 가장 새로운 비디오 기술을 적용한 작품이다.
 
세션1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와 ‘서울 랩소디’’에서는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이수영이 작가 탄생 90주년 전시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 백남준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김혜진과 미디어 아티스트 노치욱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 기증된 서울시립미술관 초대 관장 유준상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작품의 탄생 배경을 살펴보고, 관객이 마주하는 메가트론 형식의 화면의 숨겨진 구조를 드러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세션2 ‘백남준의 작품 보존‧복원을 둘러싼 이슈’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 수집연구과장 전소록과 소장품 보존관리 학예연구사 김서현이 보다 심화된 ‘서울 랩소디’의 중장기 보존계획 수립을 위한 작품 관리와 보존현황 이슈를 소개할 계획이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기해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 해온 백남준의 ‘서울 랩소디’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시작되고 여러 분야의 지혜를 모아 ‘서울 랩소디’가 서울과 백남준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