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번엔 버스 탑승 시위 시도...20일부터 다시 지하철 시위 시작

2023-01-19 23:08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번에는 버스 승차 시위를 시도하다가 제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오후 전장연은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박경석 대표는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고속버스는 서울과 당진을 오가는 2대뿐이며, 시외버스는 한 대도 없다. 설날을 앞두고 불평등을 합리화하고 방관하는 한국 사회를 또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5시 20분 충북 음성행 버스 티켓 5장을 예매한 뒤 승차 시위에 나서려 했다. 하지만 미리 배치된 경찰에 의해 탑승을 하지 못했다. 

이에 전장연 측은 항의했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다시 오후 6시 30분 충북 진천행 버스를 예매했지만, 이 역시 탑승하지 못했다.

결국 전장연은 오후 48분 해산했다. 

한편,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되자 20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오전 8시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시위를 하고 서울역으로 이동해 집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