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변호사, 서울변회 회장 후보 "퇴직금 미지급" 주장

2023-01-19 17:52

[사진=아주경제DB]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중 한명인 윤성철 변호사(55‧사법연수원 30기)가 수습 변호사의 퇴직금을 미지급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성연 변호사(법무법인 준)는 이날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출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윤성철 후보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에서 2020년 7월 13일부터 2021년 10월 31일까지 재직한 후 퇴직했지만 실무 수습기간에 대한 퇴직금 148만원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월 윤성철 후보의 퇴직금 미지급 행위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고 혐의가 인정돼 2022년 6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도 같은 해 9월 징계개시신청이 이루어졌다”면서 이후 윤 후보가 오히려 무고죄로 자신을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실무수습폐지 등 청년변호사를 위한다는 취지를 강조해 왔지만 퇴직금도 지급하지 않은 후보가 청년변호사를 지원하는 공약을 표방하는 것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들에 대한 능멸이며 언어도단”이라고도 비판했다.
 
한편 회견이 열린 이날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는 서울변회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재 회장인 김정욱(44‧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와 윤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선거 조기 투표는 27일, 본 투표는 3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