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2023년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차별화된 콘텐츠 선보여
2023-01-19 14:56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콘서트 등 연간 40여 회 공연 개최
내실있고 차별성 있는 공연으로 단기간 내에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인지도를 확고히 한 아트센터인천은 19일 2023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클래식 매니아들이 기대할만한 화제작부터 클래식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해설음악회와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극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내한이 쉽지 않았던 해외단체와 솔리스트들의 연주가 연이어 예정되어 있어 기대가 크다.
오는 3월 4일 정명훈 지휘와 조성진 협연으로 선보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콘서트 등 연간 40여 회의 기획공연이 소개될 예정이다.
시즌 오프닝 작품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초청 공연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475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오랜 기간 그들과 수석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춘 정명훈이 함께하여 독일 낭만주의 거장 브람스 교향곡의 진수를 맛보게 할 것이다.
여기에 동시대 피아니스트 중 단연 돋보이는 인기와 실력을 갖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며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로는 양인모&김다솔 듀오 리사이틀(4월), 짐머만 콰르텟(6월),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7월), 다니엘 뮐러 쇼트 첼로 리사이틀(10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엔리코 파체(10월), 도로시 밀즈&스테판 테밍(10월), 윌리엄 크리스티&레자르 플로리상(11월) 등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 엔리코 파체 리사이틀과 도로시 밀즈&스테판 테밍, 윌리엄 크리스티&레자르 플로리상 초청공연은 아트센터인천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공연으로 클래식 매니아들의 큰 관심을 끌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트센터인천에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해 많은 감동을 선사한 카바코스는 이번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의 듀오로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고음악계의 거장인 필립 헤레베헤, 케네스 몽고메리, 요스 판 벨트호벤 등과 호흡을 맞추며 격조높은 음악을 선보여 유럽무대에서 명성이 자자한 소프라노 도로시 밀즈는 이번이 첫 내한이다.
10월 연주에서는 스테판 테밍(리코더), 도렌 마린치치(비올라 다 감바), 빕케 바이단츠(하프시코드)와 함께 헨델, 페푸쉬, 코렐리 등 18세기 런던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다. 2019년 아트센터인천에서 헨델의 ‘메시아’로 바로크 음악의 정석을 보여준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은 이번엔 바흐의 ‘요한수난곡’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세계적인 솔리스트들과 함께 군더더기 없는 정갈한 연주로 다시한번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외에도 아트센터인천에만 감상할 수 있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 콘서트 오페라 ‘로델린다’가 준비되어 있다. 해리 비켓 지휘와 잉글리시 콘서트의 연주로 선보일 ‘로델린다’는 1725년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로, 극 중 소프라노 아리아인 ‘나의 사랑하는 이여 Mio caro bene’가 영화 ‘기생충’에 삽입되어 우리에게 익숙해진 작품이기도 하다.
2011년 메트 오페라에서 해리 비켓이 르네 플레밍, 안드레아스 숄과 전막공연으로 올려 화제가 된 이후, 카네기홀이 잉글리시 콘서트와 매년 개최하는 헨델 오페라 시리즈로 오랜만에 컴백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무산되면서 이를 계기로 전곡을 녹음하게 되었다.
이 음반은 2021년 발매되었고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BBC 뮤직매거진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화제작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연주되는 헨델의 오페라 ‘로델린다’를 최고의 앙상블이 연주하는 실연으로 듣는 보기드문 기회로, 아트센터인천에서 그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소프라노 루시 크로, 메조소프라노 샤사 쿡, 카운터테너 이에스틴 데이비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로 시즌 5년차를 맞아히는 아트센터인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토요스테이지는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주를 선보인다.
최수열 지휘로 펼쳐지는 다섯 번의 연주에는 김두민(첼로), 김태형(피아노), 백혜선(피아노), 김수연(바이올린), 이진상(피아노) 등 국내 최정상 연주자들이 협연으로 참여해 수준높은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또 다른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작곡가 시리즈에서는 드보르작을 집중 탐구하며 그의 대표 작품들을 소개한다. 홍석원이 지휘자로, 박재홍(피아노), 이지혜(바이올린), 심준호(첼로) 등이 협연자로 나서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과 함께 드보르작의 드라마틱한 작품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이 밖에도 아트센터인천은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7층의 다목적홀에서 연극시리즈 <깊이에의 권유>를 새롭게 선보인다.
동서양의 문학작품을 음악극, 판소리, 연극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시리즈로 예술에 대한 안목과 깊이를 키울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음악극 ‘페드르’, 이자람의 판소리 ‘노인과 바다’, 그리고 극단 양손프로젝트의 ‘단편소설극장’이 준비되어 있다.
그 어느때보다도 다채로운 성찬을 준비하고 있는 아트센터인천의 공연별 티켓 오픈 일정과 세부사항은 추후 아트센터 인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