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집무실 항상 열려있다"...글로벌 CEO "尹, 훌륭한 세일즈맨"
2023-01-19 08:39
스위스 다보스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오찬..."점심 모시는 것이 1호 영업사원 도의"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을 주재했다. 분열된 세계 속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며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계시는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제가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전 세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분들께서는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글로벌 위기들을 직접 경험하고, 또 극복을 해 오셨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우리 한국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찬에는 우리 측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환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외 기업에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블랙스톤, BoA,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 히타치, 쉘, 에어리퀴드, 토탈, 네슬레, TPG, 리포(Lippo)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자리했다.
미국 포브스 매거진이 '세계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선정한 스테판 슈왈츠만 블랙스톤 회장 겸 CEO는 "25년 간 한국에서 영업을 했다. 한국은 정말 영업하기 좋은 기업 친화적인 국가"라며 "대통령님은 저희 기업인 만큼이나 세일즈맨십을 보유한 훌륭한 세일즈맨"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여기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한국에서 영업활동을 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빈곤 국가에서 세계 경제 8위 대국까지 오른 것은 놀라운 성취이자 성과"라며 "대한민국의 탄탄한 정부와 성실한 국민들이 있어 이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오찬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가까이 늘어난 2시 50분쯤 마무리 됐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의 협력, 기업 간의 협력, 또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이 모든 것이 시장 관점에서 보면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통합은 우리의 문화를 바꾸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또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갖게 만듬으로 해서, 더 큰 번영을 이뤄내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뵙게 돼서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큰 영광이고, 앞으로 한국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면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