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경제장관 만난 추경호 "첨단 신산업 등 협력대상 확대"
2023-01-19 09:00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과 만나 첨단 신산업과 방산·문화콘텐츠 등으로 협력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추 부총리는 UAE 경제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추 부총리와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은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등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의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또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간 최고위 정례 경제협력 플랫폼인 경제공동위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인 투자 분야 협력에 있어서는 가시적 성과가 조기에 도출될 수 있도록 협의채널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상반기 중 제8차 한-UAE 경제공동위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루흣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과도 만났다.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 부총리와 루흣 장관 간 '고위급 투자대화' 출범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루흣 장관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린 주요국과의 정상회담 중 한-인니 정상회담이 가장 큰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고위급 투자대화가 양국 정상 간 합의한 주요 협력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체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한국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프로젝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루흣 장관은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힘쓰겠다"고 답했다. 또 양국 장관은 오는 3월 한국에서 '제1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