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민생경제대책본부회의 열고 올해 경제정책 밝혀
2023-01-18 19:57
광주시 민생안정과 미래투자에 중점 두기로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오후 광산구 하남산단에 있는 광주경제고용진흥원에서 제7차 민생경제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전략을 밝혔다.
민생경제대책본부는 광주시와 경제단체, 유관기관 등 16개 기관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기구로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제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날 열렸다.
강 시장은 회의에서 소상공인 지원책, 중소기업 수출 판로 확대 등 경제 위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의 의견을 들었다.
그는 “가계물가 부담이 지속되고 민간소비는 위축될 것이다. 저소득, 저신용, 다중채무 모두 가지고 있는 취약계층 부채 비중도 전국 최고인 6.5% 수준에 이른다”면서 “맞춤형 위기대응 경제백신을 통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청년부터 장년·노인 일자리 지원사업 규모를 더 늘리고 위기 가정과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주거, 교통, 에너지, 생계지원금 범위를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특례보증 규모도 본예산에서 편성한 1000억원에 400억원을 추가 반영해 보증과 이자 지원을 늘리고 10명 미만 사업장에 사회보험료 지원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골목상권진흥 전담기구를 설립해 중소기업 위기대응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산업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강기정 시장의 모두 발언에 이어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실장이 광주시의 올해 주요 정책을 설명한 다음 비공개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자리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광주시 경제 관련 부서장, 광주상공회의소와 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