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조만간 AI 챗봇 '챗GPT' 도입

2023-01-17 17:24

챗GPT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Open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애저 고객은 챗GPT가 지원하는 ‘지피티-3’(GPT-3.5)와 달리(DALL-E) 등 다양한 오픈AI툴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지난해 말 공개한 챗GPT는 대화 전문 AI 챗봇이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눌 수 있다.
 
MS는 오픈AI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협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온라인 매체 세마포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의 가치가 약 290억 달러로 평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 2019년에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MS는 알파벳의 구글, 아마존닷컴, 메타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인기 있고 진보된 AI시스템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챗GPT는 지난 11월 말 출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백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그럴듯한 답변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의 대화를 모방할 뿐만 아니라 전문 작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까지 나왔다.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 사업을 위협할 가능성도 크다.
 
학생들이 챗GPT를 통해 에세이 작성 등 과제를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시는 공립학교에서 챗GPT 사용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