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아랍서 국빈 대접 받는다"...반려견 복제 연구 매진
2023-01-24 15:34
황우석 박사 UAE에서 연구 중인 근황 공개
반려견·낙타·종마 등 복제 사업 가시화
반려견·낙타·종마 등 복제 사업 가시화
국내에서 소식이 끊겼던 황우석 박사가 아랍서 국빈 대접을 받고 둥지를 튼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순방해 에너지, 방산뿐만 아니라 신산업, 보건·의료 등에도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UAE에서 연구 중인 황 박사의 깜짝 근황이 공개돼 관심이 쏠린다.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전(前) 대표이사는 황 박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유전체를 연구 및 개발하는 유전체 빅데이터 회사다.
실제 황 박사는 2020년부터 중동에서 머물기 시작해 지난해 10월 아부다비 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고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는 2016년 UAE 공주이자 푸자이라(Fujairah) 지역 왕세자빈인 라티파 알 막툼의 죽은 반려견을 복제해 준 것을 계기로 중동과 연이 닿았다. 이 때부터 UAE 측과 두바이에 '황우석 생명공학연구소' 설립을 계획하는 등 바이오 공동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황 박사가 중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국내에서 운영하던 줄기세포 연구 및 반려견 복제 회사 두 곳은 문을 닫았다. 이 중 일부 인력은 황 박사와 함께 중동으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황우석 박사는 지난 2004년 세계 최초 인간 배아줄기세포 추출·배양 성공으로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로 자리매김했지만, 논문에 일부 조작이 드러나면서 국내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