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 명절 대비 가축방역 총력전

2023-01-17 11:16
차량·사람 대이동 대비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등 총력
거점소독시설 19개소, 통제초소 8개소, 농장초소 37개소, 철새도래지 초소 2개소 운영

[사진=강원도]

강원도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성묘 등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가축전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지속 발생 중이고 특히 지난 11일에 철원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만큼 설 명절 전후 특별 방역 활동을 전개해 농장에 오염원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설 명절 전후 철새 도래지, 대규모 산란계농가, 양돈농장 및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을 대상으로 명절 전(19일~20일)과 명절 후(25일)에 시군, 축협 공동방제단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소독차량을 활용,'일제소독의 날'을 운영해 오염원을 제거한다.
 
또한, 명절 기간에도 각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19개소, 통제초소 8개소, 농장초소 37개소, 철새도래지 초소 2개소를 운영하며, 축산차량 통제 및 소독 등 차단 방역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철새 도래지, 다중이용 터미널, 기차역 등 집합시설에 축산농장·철새 도래지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사회관계망(SNS),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방역 홍보도 병행한다.
 
아울러 명절 전, 농가 및 축산시설 특별 점검 등을 추진해 미흡 사항은 개선토록 조치하고 방역지침 준수사항을 지도할 예정이며, 명절 이후에도 현장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차량과 사람의 이동을 통해 질병이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농장 밖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오염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설 명절 연휴기간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축사 내·외부 매일소독, 장화갈아신기 등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한 기본 방역수칙 준수 및 방역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특별히 당부했다.